장애란 무엇인가요? 성도님들, 진정 \"장애\"란 무엇인가요?
제 아이는 발달장애아입니다. 사람들은 흔히들 제 아이를 가리켜 장애아라고 합니다.
저는 제 아이가 하나님의 작품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능력을 주셨습니다.
어떤 자녀는 공부를 잘하고, 어떤 자녀는 음악을 잘하고, 어떤 자녀는 사회성이 아주 좋아 그룹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아니지만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장소에서 보이지 않게 쓰임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리더가 더욱 돋보이고, 예술이 더욱 빛나며, 이 사회는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창조하셨는데 어떤 사람은 물질, 부, 권력을 가졌음에도 감사할줄 모르며 사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항상 비교하며 불평, 원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보잘 것 없이 사는데도 밝고,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지 않았다면 아직도 감사할줄도 모르고, 원망, 불평하며, 항상 더 달라는 기도만 했겠지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애의 개념은 평범한 사람에 \"비교\"하였을때 육체적, 정신적으로 뒤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자녀를 온전히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으시고,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다만 제 아이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들보다 조금 더 받아들이는 것이 늦으며 그래서 모든 면에서 좀더 늦게 배우는 기능의 소유자일뿐입니다. .
제 자녀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그 데이터대로 당연히 출력시킵니다.
그래서 저는 장애라는 말은 \"비교\"에서 나온 말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장애\"란 무엇인지를 말씀드릴께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쓴 헤밍웨이는 자살했다는군요. 그런데 그의 아버지도 자살했구요. 또 할아버지도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문호인 헤밍웨이는 육체와 두뇌가 지극히 정상이었겠지요.
저는 가끔씩 신세계백화점을 갑니다. 그곳에 가기전 육교위에는 항상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그리고 가장 불쌍한 얼굴을 하고 적선을 바라는 사람이 앉아 있어요.
한번은 그곳을 지나가는데 그가 일어나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육체도 이상이 없었고, 말도 뇌성마비처럼 힘들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를 보면서 왜 저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저렇게 사는 걸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속에서 \"그래, 맞아, 바로 저것이 장애야.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육체와 정신을 온전히 사용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바로 장애야.\" 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육신을 알콜로 찌들게하고, 열등의식과 자괴감에 빠져 세상을 비관하고 살인마로 변하는 사람들이 바로 \"장애\"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포장마차에서 붕어빵 천원어치라도 사서 안겨주면 그 봉지를 들고가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제 자녀를 봅니다. 과연 아홉 살배기 자녀들에게 붕어빵 천원어치 안겨 주었을 때 저렇게 행복해할 자녀가 얼마나 될까? 하며 살며시 웃기도 하지요.
하루는 아파트에 사는 옆집 엄마가 속상해하는 것이었어요.
학교선생님이 한번 오시라고 해서 학교에 갔는데 \"아이가 너무 산만하다, 집에서 지도좀 해주라\"고 하길래 너무 화가 났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속상한데 자기는 얼마나 더 속이 상할까? \"하는 거에요.
저는 아이가 처음 \"엄마\"를 외쳤을 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했는지 몰라요.
한번은 \"바지 입자\" 하고 말하며 바지를 꺼내니까 아이가 \"바지\" 하는 거에요.
그 한마디에 얼마나 감사하고, 그래, 네가 말을 하려나 보구나. 칭찬을 하며, 볼에 입을 맞추고, 껴안고 기도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무슨 팔자를 타고 나서 이런 자녀가 태어났냐고 해요. 한마디로 불행하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저는 \"행복\"합니다. 내 자녀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게 만나게 하시는 도구가 되게 하셨고, 가족간의 연대감이 더욱 증가하여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를 이루게 하시고, 약한 자를 바라보며 마음 가운데 진정으로 기도할수 있는 겸손함을 주셨기에 저는 행복합니다.
다만 힘은 듭니다. 그리고 때때로 곤혹스럽기도 합니다.
한번은 동사무소에 갔는데 화장실을 가자고 하니까 그곳 화장실이 처음 가는 낯선 곳이거든요. 화장실 안간다고 사무실 한가운데를 자기 방인양 누워버리고 버틸때면 등에서 땀이 납니다. 그리고 사람들앞에서 바로 구겨지는 얄팍한 저의 자존심때문에 힘이 듭니다.
지능이 떨어지다보니 아직도 놀이터같은 곳에서 놀다가 쉬가 마려우면 아무데서나 바지를 내리고 쉬를 하려 합니다. 그럴 때 또래 아이들이 웃거나, 놀리면 곤혹스럽습니다.
그러나 제 자녀를 통하여 저는 새로운 자녀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녀에 대하여 반드시 의사,변호사,교수, 대기업 운영자 등 어른들의 기준에 맞추어 그 자녀를 이끌어 가려고 하고, 그것만이 법칙인양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제 자녀들에게 어른이 원하는 무엇이 되기보다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돈많이 벌어 자신의 영리만 추구하는 대기업 회장보다는 상가에 불이 났을 때 그 불을 끄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관이 더 하나님보시기에 의롭다는 것, 먼 이국땅에서 더위와 싸워가면서 복음의 열정을 불사르는 선교사의 마음을 자신있게 자녀에게 말할수 있었던 것은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면서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가르침이었습니다.
어떤 병원앞에서 전병을 팔며 진정 활기차게 \"오천원\"이라고 외치는 정신지체인에게 물어 보았어요.
\"아저씨, 일하니까 좋아요?\"하니까 \"예. 오늘도 이렇게 많이 팔았어요\"하며 자랑을 하더군요.
우리는 때때로 더 온전한 정신과 육체를 가졌으면서도 다니는 직장에서 의욕을 잃기도 하고, 힘들어 하는 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많은 정신지체인들이 얼마되지 않는 금액일지라도 일을 했다는 성취감과, 나도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매일 일할수 있는 장소로 인하여 정상인들에 비해 얼마나 많이 긍지를 갖고 임하는지 여러분 한번쯤 기억해주세요.
샨볼츠 목사님께서 안수받을 분 나오시라고 하셨을 때 저는 자녀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우리들은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무엇을, 얼마나 해줄수가 있나요?
고작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학교보내주고, 학원보내며, 가정에서 아주 작은 시간을 자녀들과 교육한답시고 씨름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 외에 우리가 무엇을 더 할수 있나요?
내가 자녀에게 다 해주는 것 같지만 실상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저는 제 자녀를 키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화분을 베란다에 내어놓고 열심히 물을 주고, 더위를 막아주고, 추우면 들여 놓지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시는 이는 주님이시라는 것을 제 자녀를 키우면서 알았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음을........주님만이 하실수 있음을.......주님만이 저 아이를 만질수 있고, 그 영혼 깊숙한 곳까지 작업하시는 전능하신 여호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제 자녀가 사랑스럽고 이 자녀를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깊게 잠들어 있는 세벽에 주섬주섬 옷을 입고 교회를 향할때에 가슴 한켠에 따뜻하게 난로가 켜지고 그 따뜻함이 전신으로 번질 때에 진정한 평안을 느낍니다.
한때는 \"왜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서는 안되는거야? 왜 저 여자들은 집안에서 부침개나 먹으며 수다 떠는데 나는 힘든 아이 때문에 돈들고, 엉망\"이라고 불평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요? 마가복음 11장 22-23절 말씀이 제 안에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저희에게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언젠가 \"안면도\"라는 곳에 갔었답니다. 그때가 가을이었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황금벌판은 곧 수확을 앞두고 있었어요. 풍년을 축하하는 그 끝없는 벌판은 다름아닌 간척지였습니다.
현대건설에서 바다를 막아 옥토를 만든곳이었어요. 그 곳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드리는 기도도 언젠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옥토를 만들었던 귀중한 한줌의 흙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광산재단의 사랑부 자녀들이 주님께서 만들어주신 옥토위의 열매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가을의 끝자락에 광산교회의 모든 분들께 은혜와 소망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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